가격 깎아달라는 문자, 이렇게 답했더니 바로 입금하네요 (프로 판매자 답변 템플릿)

가격을 깎으려는 화살표를 방패 아이콘이 막아내는 모습의 스케치.

“알림!”

설레는 마음으로 당근 앱을 열었는데, 화면에 떠 있는 한 문장.

“10만 원짜리인데… 혹시 5만 원에 주시면 안 될까요?”

스마트폰 화면의 '반값?' 메시지를 보고 머리를 감싸 쥐고 스트레스받는 사람의 모습 스케치.
가격 깎아달라는 문자, 이렇게 답했더니 바로 입금하네요 (프로 판매자 답변 템플릿) 7

한숨부터 나오시죠? 저도 많이 경험해봐서 압니다… 정성껏 가격을 정해 올렸는데 터무니없는 네고 문자를 받으면 온몸에 힘이 쭉 빠지는 기분. 한 중고거래 커뮤니티 설문에서 판매자가 가장 스트레스받는 순간 1위가 바로 이 ‘무리한 네고 요청’이었습니다. 이건 당신만 겪는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

하지만 언제까지 네고 문자에 감정을 소모하고 있을 순 없습니다.

네고 유형별 대응 전략
가격 깎아달라는 문자, 이렇게 답했더니 바로 입금하네요 (프로 판매자 답변 템플릿) 8

네고 스트레스에서 완벽하게 벗어나는 핵심은 ①’마지노선’ 미리 정하기, ②3가지 유형별 답변 템플릿, ③’매너’를 지키는 단호함 이 세 가지입니다. 이 글만 읽으면 당신도 더 이상 네고 때문에 판매를 망설이지 않게 될 겁니다.

1단계: 글 올리기 전,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원칙’ 세우기

네고 전쟁의 승패는 사실 글을 올리기 전에 이미 결정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심리적 기준선’을 미리 세우는 것입니다. 정확한 시세 조사를 통해 ‘이 가격 밑으로는 안 판다’는 마지노선을 정해두면 어떤 제안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판매가'와 '마지노선'이라는 두 개의 선이 있고, 그 사이 '협상 가능 구간'이 표시된 간단한 다이어그램 블루프린트.
가격 깎아달라는 문자, 이렇게 답했더니 바로 입금하네요 (프로 판매자 답변 템플릿) 9
  1. ‘이 가격 밑으로는 안 판다’ 마지노선 정하기: 시세를 충분히 조사했다면, “나는 OOO원 밑으로는 절대 팔지 않겠다”라는 나만의 마지노선을 마음속에 정해두세요. 이 기준선이 있으면 어떤 제안에도 흔들리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2. 본문에 ‘네고 정책’ 명확히 밝히기: 구매자가 헛된 기대를 하지 않도록 미리 선을 그어주는 것이 서로에게 좋습니다.
    • 네고를 원치 않을 때: “정리 차원에서 시세보다 저렴하게 올린 거라 가격 제안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 약간의 네고 의사가 있을 때: “쿨거래 시(바로 구매 결정 시) 반값택배비는 제가 부담하겠습니다.”

이렇게 미리 명시하면, 터무니없는 네고 문의를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2단계: 네고 유형별 ‘복붙’ 답변 템플릿 (이대로만 보내세요)

모든 네고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구매 의사가 있는 합리적인 제안과 그냥 찔러보는 무리한 제안을 구분하고, 그에 맞게 대응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그대로 복사해서 쓰시기만 하면 되는 마법의 문장.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유형 1: 합리적인 제안 (구매 확률 80%)

상황: 10만 원짜리 물건에 “혹시 9만 5천 원은 어려울까요?”처럼 소액의 가격 조정을 요청하는 경우.

이 사람은 진짜 구매자일 확률이 높습니다. 긍정적으로 대응해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답변 템플릿:

안녕하세요! 문의주셔서 감사합니다. 쿨거래 해주신다면 기분 좋게 9만 5천 원에 맞춰 드릴게요 🙂 거래는 어떻게 하고 싶으신가요?

유형 2: 무리한 제안 (구매 확률 5%)

상황: 10만 원짜리 물건에 “5만 원에 쿨거래 원해요”처럼 시세를 무시한 제안을 하는 경우.

이런 유형과는 길게 대화할 필요가 없습니다. 감정 소모 없이, 정중하고 단호하게 거절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답변 템플릿:

안녕하세요, 문의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제시하신 금액으로는 거래가 어렵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유형 3: 감성/사연팔이 (구매 확률 10%)

상황: “제가 학생이라 돈이 없어서요…”, “아이가 쓸 건데 조금만 깎아주세요ㅠㅠ”처럼 사연에 호소하는 경우.

마음이 약해지기 쉽지만, 당신은 자선사업가가 아닙니다. 정해둔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답변 템플릿:

안녕하세요, 학생이시군요! 저도 이전에 학생이어서 그 마음 잘 알지만, 이미 시세보다 저렴하게 올린 터라 말씀하신 가격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3단계: 가장 난감한 순간, ‘직거래 현장 네고’ 대처법

“저기… 근데 와서 보니까 그런데, 만 원만 빼주시면 안 될까요?”

가장 스트레스받는 최악의 상황입니다. 제가 예전에 현장에서 당황하는 바람에 그냥 2만 원을 깎아주고 집에 오는 내내 기분이 상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선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대응 시나리오:

  1. (일단 놀라지 말고) 차분한 표정으로 상대방을 바라봅니다.
  2. “아, 그러신가요? 저는 채팅으로 가격 협의가 모두 끝난 줄 알았어요.”라고 말합니다.
  3. “이 가격으로 거래가 어려우시면, 오늘은 그냥 돌아가셔도 괜찮습니다.”라고 정중하지만 단호하게 말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상대방이 머쓱해하며 원래 가격에 구매해갑니다. 만약 그대로 돌아간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그런 비매너 구매자와는 거래하지 않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이득입니다.

만약 상대방의 비매너 행위가 도를 넘어서거나, 지속적으로 문제를 발생시킨다면 당근마켓 고객센터를 통해 해당 사용자를 신고하거나 차단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불쾌한 경험이 다른 잠재 구매자에게도 이어지지 않도록 플랫폼의 안전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내 매너온도는 소중하며, 굳이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받으실 필요 없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는 점, 명심하세요!

잠깐! 이것까지 알면 고수

 두 개의 말풍선이 대화 끝에 악수 아이콘으로 마무리되는 모습의 라인 아트.
가격 깎아달라는 문자, 이렇게 답했더니 바로 입금하네요 (프로 판매자 답변 템플릿) 10

당근마켓의 ‘가격 제안받기’ 기능, 켜는 게 좋을까요? 끄는 게 좋을까요? 정답은 ‘판매 전략에 따라 다르다’입니다. 만약 당신이 올린 물건이 비인기 품목이라 일단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끄는 게 중요하다면 ‘켜두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반면, 인기 제품을 시세에 맞게 올렸다면 굳이 켜두지 않고 ‘네고 불가’를 명시해 불필요한 문의를 줄이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그래서, 이것만은 꼭 확인하세요 (네고 대응 전 마인드셋)

  • [ ] 나는 내 물건의 ‘마지노선’ 가격을 정해두었는가?
  • [ ] 본문에 나의 ‘네고 정책’을 명확히 밝혔는가?
  • [ ] 무리한 제안에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준비된 템플릿을 활용할 준비가 되었는가?
  • [ ] 현장 네고는 단호하게 거절할 수 있다는 마음의 준비를 했는가?

함께 읽어볼 만한 글

무리한 네고 요청 외에도 중고거래 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빌런 유형과 대처법을 알아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네고 불가’라고 써놨는데도 계속 깎아달라고 하면 어떻게 하죠?

글을 제대로 읽지 않은 사람이니 길게 응대할 필요가 없습니다. “본문에 적어둔 것처럼 가격 제안은 받고 있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보낸 후 더 이상 답장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가격을 안 깎아주면 상대방이 제 매너온도를 낮추지 않을까요?

정당한 사유 없이, 단순히 가격을 깎아주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받은 부정적인 후기나 매너 평가는 고객센터를 통해 삭제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정중하게 거절했다면 전혀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당신의 매너온도는 소중하니까요.

‘쿨거래’의 정확한 기준이 뭔가요?

‘쿨거래’는 보통 ‘불필요한 질문이나 네고 없이 즉시 구매를 결정하고 약속을 잘 지키는 거래’를 의미합니다. 판매자가 ‘쿨거래 시 네고 가능’이라고 했을 때, 이것저것 다 물어보고 약속 시간도 여러 번 바꾼 뒤 가격을 깎아달라고 하는 것은 쿨거래가 아니겠죠?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