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계의 전설’ 허영호 대장 별세… 한 시대의 큰 별이 지다

클레이로 만든 산악인의 실루엣이 눈 덮인 산 정상에 서서 밤하늘의 빛나는 별들을 평화롭게 바라보고 있다.

정말 안타깝고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습니다. 우리나라 산악계의 살아있는 전설, ‘철인’으로 불리며 불가능의 영역에 도전해 온 허영호 대장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3줄 요약

  • 산악인 허영호 대장, 담도암 투병 끝에 향년 71세로 별세
  • 세계 최초로 7대륙 최고봉과 남극점, 북극점, 에베레스트(3극점) 모두 등정
  • 불가능에 도전하며 대한민국에 희망을 안겨준 위대한 탐험가

“불가능은 없다” 세계 최초의 위대한 기록

허영호, 그의 이름 앞에는 항상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습니다. 그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지구의 7대륙 최고봉을 모두 오르고, 땅의 양 끝인 남극점과 북극점까지 도달한 위대한 탐험가였습니다. 여기서 ‘3극점’은 남극, 북극, 그리고 세계의 지붕인 에베레스트를 뜻하는데, 이 세 곳까지 모두 밟은 진정한 ‘철인’이었죠.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이 대기록은, 인간의 의지가 얼마나 위대할 수 있는지를 온몸으로 보여준 증거였습니다.

에베레스트부터 극지까지, 그의 발자취가 곧 역사

그의 도전은 산에만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험난한 바다를 요트로 건너고, 사하라 사막을 횡단하는 등 그의 발길이 닿는 모든 곳이 새로운 역사가 되었습니다. 춥고, 높고, 외로운 길 위에서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도전은 IMF 시절 시름에 빠진 국민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주기도 했습니다.

마지막까지 꺾이지 않았던 도전 정신

산과 극지, 그 어떤 자연의 위협 앞에서도 굴하지 않았던 그에게도 병마는 큰 시련이었습니다. 작년 담도암 판정을 받은 후 8개월간 힘든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가 마지막 순간까지도 탐험가로서의 의연함과 강인한 정신력을 잃지 않았다고 전합니다. 그의 삶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도전이었습니다.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이어지는 추모 물결

허영호 대장의 별세 소식에 산악계는 물론, 각계각층에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에게서 영감을 받았던 후배들과 그의 도전을 보며 희망을 얻었던 수많은 사람들은 “한 시대의 큰 별이 졌다”며 깊은 슬픔을 표하고 있습니다.

땅끝과 하늘 끝을 모두 경험한 허영호 대장님. 이제는 세상의 모든 짐을 내려놓고 편안히 잠드시길 바랍니다. 그의 위대한 도전 정신은 우리 가슴속에 영원한 울림으로 남을 겁니다.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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