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여러분, 잠깐만 주목해 주세요! 이거 정말 남의 일이 아닙니다. 매년 연말정산 시즌만 되면 한 푼이라도 더 돌려받으려고 영수증 열심히 챙기잖아요. 그런데 우리의 소중한 ’13월의 월급’을 만들어주던 신용카드 소득공제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들려왔어요. ‘설마 없어지겠어?’ 했는데, 정부에서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해서 저도 지금 지갑부터 걱정되기 시작했어요.
신용카드 소득공제 폐지 논란 3줄 요약
내 돈 어디 가?: 정부가 신용카드 소득공제 제도 폐지를 심각하게 검토 중이에요.
이유는 세수 부족: 2년간 세금 펑크가 87조 원! 나라에 돈이 부족해서래요.
직장인 비상: 제도 폐지 시 연말정산 환급액이 줄어들거나, 토해내야 할 수도 있어요.
아니, 멀쩡한 제도를 왜 없앤다는 건가요?
가장 궁금한 건 ‘왜?’ 겠죠. 핵심은 바로 ‘세수 부족’이에요. 나라에 들어와야 할 세금이 예상보다 훨씬 덜 걷혔다는 건데요. 자료를 보니 2023년부터 2년간 무려 87조 원의 세수 펑크가 났고, 올해도 17조 원이나 부족할 걸로 예상된대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 입장에서는 세금을 깎아주던 제도들을 하나씩 다시 살펴보게 된 겁니다. 그중에서도 혜택 규모가 가장 큰 편인 신용카드 소득공제가 첫 번째 타깃이 된 셈이죠.
‘신용카드 소득공제’, 원래 왜 만들었던 거죠?
사실 이 제도는 1999년에 처음 도입됐어요. 그때는 사람들이 현금만 쓰고 신용카드를 잘 안 써서, 자영업자들이 세금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정부가 ‘신용카드를 많이 쓰면 세금 깎아줄게!’ 하면서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카드 사용 내역을 국세청에 신고하게 만든 거예요. 결과는 대성공이었죠. 그런데 이제는 대부분 신용카드를 쓰고 소비가 투명해졌으니, ‘정책 목표를 달성했다, 이제 없애도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진짜 폐지되면 우리한테 무슨 일이 생기나요?
만약 이 제도가 올해 말에 정말로 없어진다면, 당장 내후년 연말정산부터 직격탄을 맞게 돼요. 똑같이 벌고 똑같이 썼는데도 공제 혜택이 사라지니까, 돌려받는 세금이 확 줄어들거나 오히려 세금을 더 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2022년 기준으로 이 제도를 통해 깎아준 세금이 무려 3조 2천억 원이 넘었다고 하니, 그만큼을 이제 직장인들이 나눠서 더 내야 한다는 계산이 나와요. ’13월의 보너스’가 ’13월의 세금폭탄’이 될 수도 있다는 걱정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랍니다.
물론 나라 살림이 어렵다니 이해는 가지만, 가뜩이나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시대에 직장인의 유일한 낙이었던 연말정산 혜택까지 줄어든다고 하니 정말 힘이 빠지네요. 정치권에서도 찬반 논란이 뜨거운데, 부디 우리 같은 평범한 직장인들에게 너무 큰 부담을 주는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신용카드 소득공제 폐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